세무사 사무실에서 아우스빌둥을 시작한 지 한달 반,
새롭게 깨달은 사실은 난 점심 때 밥을 (진짜 밥)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.
이제 3년차 유럽 사는데 다른 건 다 익숙해져도 배고플때 밥은 못 잃어…
그래서 지난 한달동안 매일 하루에 이만원씩 마트스시 사먹다가 결국 그 생각이 들어버렸다…
이건 나도 만들겠는데?
그도 그럴 것이 마트에서 직접 바로바로 만드는 초밥이라
가격이 꽤나 비싼데도 (젤싼게 만오천원)
소금도 안 친 생오이 한줄,
얇은 생선회 혹은 걍 참치마요,
마요네즈나 데리야끼 소스 듬뿍 이게 다다.
근데 그것마저 너무 맛있어서 눈물 줄줄…
그래서 처음으로 비빔밥에서 약간 진화한
야매 초밥도시락을 만들어왔다.
일단 호퍼에서 산 김 (맛도 가격도 꽤괜) 2장 잘라놓고
밥에 대충 설탕 소금 간장 식초 버무려서 김이랑 참깨 왕창 뿌리면 끝!
거기에 럭셔리를 원한다면 훈제연어 한 팩 대충 잘라서 따로 담아오면 여기가 일본이여.
연어가 양도 꽤 많아서 밥을 많이 퍼와도 될 것 같다.
그리하여 완성된 오늘의 점심밥, 두둥

굉장히 맛있었고 다음번엔 와사비랑 생강을 더 많이 챙겨와야겠다 ㅎㅎ
김치는 냄새날까봐 못가져오는데 생강 절임은 냄새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맛있다 💕
가격은 훈제 연어가 6유로 정도 했고 나머지는 거의 돈 안들었으니 돈 아꼈으 ☺️ 앞으론 다른 도시락 메뉴도 도전해 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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